피서지 성범죄 대처법

특히 해수욕장이나 호텔 수영장 등은 젊은 남녀가 일상 생활에서 보기 힘든 복장을 하고 있어 성범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즉 몰카 범죄인데,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을 보고 순간적으로 욕정이 생기거나 혹은 계획적으로 해수욕장 등 수영장을 방문하여 이러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것이다.
이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만약 여기에서 더 나아가 샤워실,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여 촬영을 하게 되면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도 성립하여 가중처벌 받게 된다.
해수욕장에서 젊은 남녀들 사이에 소위 ‘헌팅’이 이루어지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문제되는 경우도 많다. 피서지의 분위기에 취한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다 보면 충동적으로 스킨십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자칫 강제추행죄가 문제된다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상대방이 술에 만취하였다면 준강제추행죄로 동일하게 처벌받는다.
경찰은 급증하고 있는 피서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휴가철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피서지에서 성범죄에 연루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이후의 삶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피서지에서 놀다 보면 그럴 수 있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가, 후에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은 처벌대로 받고 신상정보 등록이나 공개, 취업제한 대상이 되어 사회, 경제적으로 막대한 불이익을 겪게 된다. 휴가철 피서지에서의 성범죄가 문제된 경우, 사건 초기부터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가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