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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께....

  • 작성일 2019.03.12
  • 작성자 이○창
변호사님
저 충남 공주에서 사건 의뢰했던 사람입니다
공주에 사는 의뢰인은 많이 없어서 누군지 아실거 같네요
제가 사는 동네가 완전 시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 비하면 그리 큰 도시가 아니기에
제 사건으로 어째든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너무 괴로웠습니다
30년 넘게 살아온 정든 고향을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아야 되나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도 저를 의식 안할텐데 혼자서 길거리 나가면 누가 쳐다보고 수근거리나 그런게 신경쓰이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우울증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상황을 알기에 믿어 주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저는 그 사건 이후부터 강간범으로 되어 있다는게 너무 괴로웠습니다
지금은 모든 혐의를 벗고 주변 시선에서도 자유로워졌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있었던 고통의 시간을 저는 이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상대방에게 보상 받으려 합니다
이 또한 변호사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완전히 제 자리로 돌릴수 없겠지만 꼭 보상 받을때 까지 옆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조만간 서울에 올라가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중변호사님!!